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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 in Reason, Inspiration in Nature, Hope in Progress, The Universe is my Temple 이성에 대한 믿음, 자연으로부터의 영감, 진보에 대한 희망, 우주는 나의 사원이다. -from Universism-
by 쿠온
2011년 11월 17일〃posted title : 11년 4분기 애니플러스 신작 평점
★★★★★:아직 안보셨습니까?
★★★★: 참 잘했어요 좀 더 분발하세요
★★★:중간에는 여러 의미가 있지요 심각한 결함이 있는 대작, 의외로 괜찮았던 졸작, 이도저도 아닌 범작
★★: 당신은 시청자의 시간을 길바닥의 돌로 만드는 능력자군요
★: 어느 곳에나 구제불능은 있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용기를 가져요 당신덕분에 먹고사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장르평점한줄요약
1마시로색 심포니개그없는 하렘물★★감동도 재미도 없고 남은 건 폭풍같은 플래그 회수 뿐
2마지코이개그하려고 노력하는 하렘물★★BD로 나올땐 가린거 다 떼고 나오는 거냐? 그런 거냐?
3ungo추리가 중요하지 않은 탐정물★★★★본즈치고는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한 작품.
4나는 친구가 적다무한확장 오타쿠 하렘물★★★화면으로 뛰어들어서 주인공 바지 가랑이를 잡고 똑바로 내려주고 싶은 기분이 드는건 나 혼자?
5길티 크라운극우 2 SF( 가장한 판타지)하렘물★★★슈퍼셀 + 떡밥물이라는 장점에 극우 중2병 하렘물(아니라고? 하렘 지원자가 나래비 서있는게 안보이시나?) 이라는 최악의 조합. 별 세개는 오로지 슈퍼셀 때문. 
6페르소나4게임원작★★게임은 재미있게 한것 같은데…
7워킹2패밀리레스토랑 개그물★★★★1기와 차별성이 없는 무난한 개그물이지만 이번 차수에 볼만한 작품이 별로 없다보니 별 하나 더 줌
8너와나남자 나오는 치유계★★★★처음엔 장르 불명이었으나 보다보니 치유계인듯. 남자나오는 치유계는 첨봐서 못알아봤음. 이번시즌 유일한 드라마라 별 팍팍 쏨
9경계선상의호라이즌설정 복잡한 능력자 배틀물★★★애니만 봐서는 설정이 이해가 안됨. 책 팔아먹기위한 CM 애니인가?
10페이트 제로우로부치 겐류 페이트★★★★★이번 시즌 명실상부한 원탑. 올해의 탑4 중 하나. 올해 이름 깨나 날린 우로부치 겐 원작 + 극장판 작화 + 카지우라 유키. 책으로 볼 때 찌질해 보였던 버서커의 폭풍간지는 보너스
11미래일기사이코패스 서바이벌 얀데레 모에물★★★유노는 역시 멋짐
12마켄키폭풍판치라 하렘물누가 방영 후 3화 안에 판치라가 나오면 보지 말라던데…
이번 시즌은 3, 7, 8, 10번 시청 결정
by 쿠온 | 2011/11/17 20:21 | Movie&Ani | 트랙백 | 덧글(0)
2011년 03월 07일〃posted title : 바케모노가타리 BD 감상


요즘 블로깅도 뜸했고 나온지는 꽤 오래된 애니지만 13만원짜리 BD 세트를 구입하고나니, 웬지 감상평을 올려야된다는 압박감에

일단 TV판으로는 12편까지 봤고 그 뒤 웹 상영은 무시... 라기보다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애니를 꼬박 꼬박 찾아보는 귀찮은 짓은 안하기 때문에... 라지만 개인적으로는 12편의 엔딩이 엄청나게 좋았기 때문에(엔딩곡마저 이 장면에 맞췄다는 느낌) 그 뒤는 나오든 말든 신경을 안썼다는 게 정답. 그랜드 피날레라는 느낌? 마음 한켠으로는 "츠바사 캣인데 히타기가 주인공인가 뭥미?"라는 태클이 계속 떠올랐지만 그걸 커버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엔딩이었음.

BD감상평이니 BD에 대해서 좀 써야 될것 같은데... 제품은 정말 잘 나온것 같음. 퀄리티도 그렇고 구성도 일본 BD 한정판과 동일한 구성. 히로인별로 패키지 구성한 것도 좋았고... 단지, 애초에 이작품의 작화 퀄리티가(특히 CG로 대충 떡칠된 배경이라던지 엑스트라는 한명도 안나온다던지)그닥 BD의 화질을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BD라서 좋았다"라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음.(BD이므로 거실의 48인치 TV로 감상해도 깍두기가 안보이는건 좋았지만...) 두배의 가격을 주고 BD를 사야하는가에 있어서는 약간 회의적. 하지만 일단 돈주고 사는 마당에 완전판인 BD한정판을 산다는 마음으로 구입.

본편감상으로 들어가보면 딱히 BD판에서 달라진 점은 나데코 에피소드에서 거의 사운드 노벨을 방불케 했던 작화가 많이 개선 되었다는것. 나데코만 오프닝이 두가지 버젼이라는 점. 나데코 에피소드에서부터 엔딩이 히로인 전용버젼으로 만들어 졌다는점(이렇게 쓰고보니 나데코를 위한 BD화 같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13~15화까지의 에피소드 추가라고 볼 수 있겠음. 그리고 중요한! 오디오 코멘터리(한글자막). 원작자인 니시오 이신이 직접썼다는데,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 두명이 쉴 틈 없이 떠드는 엄청난 분량.(어이, 이거 원작 분량을 능가 하는거 아닙니까? 니시오 이신선생?) 캐릭터들간의 만담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장면에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때도" 있으므로 필견. 특히 15편의 츠바사-아라라기의 코멘터리는 필견!

오디오 코멘터리까지 무려 16시간 정도를 연속 시청하고나니 머릿속이 하얗게 탈색되었지만(중간에 나오는, "1시간30분동안 본편을 시청하고, 또 다시 한시간 반동안 코멘터리를 보려는 한가한 당신"이라는 히타기의 독설엔 뒤집어 질 수 밖에...), 며칠전 항간의 화제인 근친물을 멋모르고 보는 바람에(초반 근친물이 아닌것 같은 포장에 낚였음-그나마 소설은 사지 않은게 다행-) 쌓인 정신적 데미지를 치유하기에는 오히려 좋았음.
참고로 15편의 오디오 코멘터리의 자막이 2초쯤 밀려서 자막을 끄고 보다 못 알아 듣는 대사 나올때마 다시켜는 귀찮은 짓을 해야 된다는것. 본편이라면 그냥 보겠지만 쉴세없이 떠드는 코멘터리에서는 자막이 밀리니 시각과 청각의 불일치로 멀미 유발.(리콜 해주려나...)
각설하고 여기서 부터 스포일 주의

12편까지 봤을 때는 주인공이 히타기를 변화시키는 스토리 같지만, 15편까지 보고나니 오히려 히타기덕분에 주인공이 변화하는 스토리 였다.는게 이 작품의 포인트.
이런 패턴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물론 사쿠라 안티도 많고 에피소드3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주인공이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로인해 변화하게 된다는 것이 애초에 원작자가 의도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일 듯. 페스나의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바케모노의 주인공 아라라기 또한 구세주 컴플렉스를 가진 인물. 스루가 몽키에서 확실히 드러나듯, 스스로를 희생해 "적"조차 구하려고 하는 모습은 페스나의 주인공과 곂친다. 단지 아라라기는 평소의 태도가 약간 쿨하므로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것일 뿐. 15화의 그 장면에서, 자신이 죽으면 히타기가 슬퍼할 것이라서가 아니라, 히타기가 츠바사를 살해 할까봐 라는 이유이긴 했지만, 히타기와 만나지 않았으면 죽음을 택했을 주인공이므로 나름 발전한 모습.(그보다 히타기가 스루가 몽키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진짜로 믿은 주인공은...) 주인공이나 히로인 어느 한 쪽이 일방적인 우위에서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여서 더욱 좋았음

특히 히타기의 경우 독점욕이 강한 성격임에도, 아라라기의 "구세주 컴플렉스"때문에 그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믿고 기다려주는 장면은 정말 좋음. >_< 히타기로서는 아라라기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그가 히타기를 구해줘서가 아니라 히타기가 아니었어도 구해주었을 것이라는 사실때문이므로 여러모로 복잡한 심정일 듯.(혼자 교실에 남아 묵묵히 아라라기를 기다리는 히타기의 모습으로 잘 표현되었음+_+) 이것은 구세주 컴플렉스를 가진 주인공이랑 사귀는 히로인이 공통적으로 갖는 아이러니 인데, 페스나의 사쿠라도 자신이 동경했던 주인공의 "정의의 사도"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붕괴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줌.

구세주 컴플렉스를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으로는 페스나 이외에, 판도라 하츠, XXX Holic 등이 있는데 모든 작품 공통적으로 구세주 컴플렉스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의 변형에 불과 하다는 것. 드래곤 라자에서도 나오지만 인간은 개별자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존재하므로, 스스로 희생한다는 것의 이면에는 다른 사람 안에 있는 자신 역시 희생시킨다는 사실. 애초에 여기 주인공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희박한(천애고아-페스나, 친구없음-바케모노, 타임워프-판도라, 천애고아-XXX Holic)사람들이라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결국에는 작품내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관계에 의해 컴플렉스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볼 수 있음.

결론: 금전에 쪼들리지 않고, 원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구매해도 돈 아깝지는 않을 듯(애초에 우리나라에 발매된 애니 DVD/BD중 사상 최고 스펙이라고 생각-일본 판이랑 동일구성이니...)
by 쿠온 | 2011/03/07 14:20 | Movie&Ani | 트랙백 | 덧글(2)
2009년 12월 13일〃posted title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파-

작품은 일단 작가의 손을 떠나면 더 이상 작가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그것을 감상한 모두의 것이다. 자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이미 태어난 자식을 무모가 마음대로 뜯어 고칠 수 없듯,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마음에 안 든다고 나중에 그것을 뜯어고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여기 불과 몇년전 자신이 낳은 자식을 버리고 도망쳤던 감독이 돌아와서 말한다.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겠다고. 예전에 우리는 원하는 결말은 아니었을지언정 그가 내린 결론을 받아들였다. 그가 주인공을 그토록 끝까지 몰아붙여 얻고자 하던 결말이 절망이라 하더라도, 심지어 현실로 돌아가라는 무책임하고 안이한 메시지를 폭력적으로 관객에게 내던지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마치 길었던 연애를 끝내듯, 기억속의 서랍 귀퉁이에 넣어두었다. 감독은 무엇을 말하고 싶어 이미 완결된 이야기를 무덤에서 끌어 내려고 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기존의 세계와 공존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파괴할 것인가? 여기서 구구절절 리메이크에 대한 당위성을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나의 세계를 부수고 재창조 하는 것의 무게를 짚고 넘어가고 싶을 뿐이다.

극장판 1편이 개봉했을 때, 우리는 새로운 세계가, 우리가 알던 세계와 그다지 다르지 않음에 한편으로는 실망했고, 한편으로는 안도했다. 실망이 컸을까? 안도가 컸을까? 2년후 우리는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라는 도발적인 문구와 함께 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두번째 극장판을 만날 수 있었다. 1편이 전작과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면, 2편은 그 부제처럼 원작과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애니메이션 자체만 놓고 본다면 화려한 배틀씬은 1편을 능가하고 에피소드 하나하나의 임팩트 역시 중량급이다. 스토리도 급속도로 전개되어 속도감도 있다. 그러나 1편이 신지가 에바에 적응하는 과정과, 레이와의 관계개선이라는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2시간 분량의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의 메인스트림이 보이지 않는다. 떡밥투하와 전개에 급급한 나머지 내부에 흐름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전체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라고 넘어갈 수도있지만, 아쉬운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원작과 비교해본다면, 캐릭터들은 원작에서 보여주는 극단을 떠나 좀더 평범해졌다. 레이는 좀더 인간다워졌고 적극적이 되었다. 아스카는 남을 배려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을 긍정할 수 있게 되었다. 신지는 무언가를 스스로 원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했다. 새로운 에바도 등장했고 새로운 에피소드도 생겼다. 새로운 떡밥도 투하되었다. 그러나 도발적인 제목과는 달리 결정적으로 원작과 달라진 점은 찾지 못했다. 그렇다. 파는 혁명이 아니라 진화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직 시작 단계인 진화. 파에서는 기존의 인물, 사건들을 조금씩 비틀어 이후에 이야기를 원작과 다르게 풀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구축했다. 그 가능성을 예단하는 것은 아직 이를 것이다. 알을 깬 새가 아프락사스에 이를 수 있을지, 없을지 지켜볼 가치는 있다.


여기서부터 스포일(스크롤 압박)
by 쿠온 | 2009/12/13 01:41 | Movie&Ani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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