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온의 키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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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월드...

이번 시즌 볼 애니플 애니는 이미 정했지만, 맹렬이 전에 하는 관계로 대충 시청중이었으나.
3화에서 지금까지 내가 본 애니 캐릭터 중 최고로 찌질한 주인공(이하 개돼지새끼야)의 모습과 백야행의 유키호를 떠올리게 하는 히로인(이하 개샹년)을 보고 잠시 멘붕... 요즘 열도에서는 샹년모에라도 유행하는 것인가?

이해를 돕기위해 카페에서 개샹년이 개돼지새끼야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디아2에 비유하여 해설 하겠음.

과거에 디아블로2라는 인기 게임이 있었습니다.
7명의 소년소녀들은 파티를 짜서 사이좋게 카우방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드코어 만렙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주:하드코어는 한번죽으면 캐릭터를 복구할 수 없음)
이때 7명의 앞으로 전설적인 개발자 빌로퍼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너님들 ㅊㅋㅊㅋ 니네끼리 PVP떠서 5명 잡은 놈 나랑 싸이1촌 오케?"
6명의 정상적인 플레이어는 쿨하게 메일을 씹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빌로퍼와의 1촌에 환장한 개샹년은 라쉴끄고 무방비로 있던 소서를 휠윈드 뒷치기로 잠재우고 나머지 캐들도 처치하려했으나 다구리에 못버티고 30분동안 도망다니다 결국 마을로 포탈 탄뒤 접종을 해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개샹년은 희대의 개매너 플레이로 디아계에서 매장되었으며 그 뒤로 2년동안 PC방에서 랜플레이나 하는 처지로 전락하고 맙니다.
어느날 PC방에서 여느때처럼 혼자 메피를 돌던 개샹년은 누군가가 자기에게 PVP를 거는 것을 보고 코웃음을 쳤으나 아뿔사 하필 그때 접속해 있던 캐릭터가 쪼렙 창고캐였습니다. 거기다 아이디가 "내가개샹년임ㅋㅋ-1학년3반 흑설희-"였던 것입니다. 2년이나 지났지만 과거에 한 짓이 있는 지라 현피가 올까 전전 긍긍하던 개샹년은 아무도 현피뜨러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자신에게 PVP를 건 사람이 자신의 템을 노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본캐로 상대를 발라버리면 상대가 과거의 친구(원수)들에게 꼬질러 진짜 현피당할 것을 걱정한 개샹년은 자신이 먼저 현피를 뜨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상대가 컴고수라도 되는지 아무리 해도 상대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용의자를 찾아낸 개샹년은 용의자의 소꿉친구인 개돼지새끼야를 유혹하여 꼬득입니다.
"뿌잉뿌잉 자기야 자기 소꿉친구가 나 괴롭히는 것 같아, 걔가 맞는지 알아봐 줄래?"
이 말을 들은 개돼지새끼야는 발정나서 섹X에 환장이라도 했는지 만난지 이틀된 개샹년의 제안을 덥썩 물고 소꿉친구를 찾아갑니다.

개샹년의 생각에도 일리는 있으나 5킬을 달성하는 공정한 경기는 토너먼트밖에 없으므로 최소32명이 필요함. 7명이 싸우면 한명이 남아도 킬수가 5가 안되는 경우가 생김. 최소한 만렙이32명이 될때까지 기다리는게 필요(자기도 고백했지만 개샹년 머리 나쁜거 같음). 아니면 최소 어느정도 숫자가 될때까지 기다리거나. 그리고 방법 자체가 비매너. 차라리 나중에 1:1로 만나서 듀얼을 떴어야됨. 끝으로 개돼지새끼야를 고른 이유가 용의자의 친구여서라는 것은 인간적으로 용서가 안됨.(나도 그대와 같은 대지를 딛고 어쩌고하는 희대의 중2병 개드립을 칠때 알아봤어야...

여기서부터는 개돼지새끼야가 왜 역대최강의 찌질이인지에 대한 생각.
결국 개돼지새끼야는 소꿉친구를 찾아가 할말이 있다는 핑계로 유선연결을 요청한다. 여기서 유선 연결은 단순히 통신기능이 아닌 상대방 PC의 내용을 전부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연인끼리만 허용할 정도로 신뢰하에서의 행동임. 근데 개돼지새끼야는 며칠전 도시락 사건을 사과하는 척하며 소꿉친구의 파일을 뒤지기 시작함. 거기다 진정한 친구만이 해줄 수 있는 위로를 개무시하며 열심히 파일만 뒤짐. 남의 떡보다 길에 떨어진 떡이 좋다는 건 취향이라고 인정할 수 있음. 거기다 빵셔틀이나 외모나 뭐든 다 인정할 수도 있음. 하지만 만난지 며칠 밖에 안된 개샹년의 말에 넘어가서 친구와의 신뢰를 짓밟는 행동을 하는 건 인간 말종이나 하는 짓. 그리고 개돼지새끼야 니놈이 죽지도 않았는데 니놈을 위해서 울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건 그 친구가 남의 떡이든 말든 니놈이 그 병맛쩌는 중2병 게임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한 기적이라는 걸 모르는 게 이유.

개돼지새끼야가 개샹년에 말려들어 인생종치는 백야행식 전개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문득 들었지만, 원작이 겜판소라노벨이므로 분명 998/1000의 확률로 주변 캐릭터 다 빨아들여 하렘전개로 가겠지... GG...


Another(애니) 소감 Movie&Ani

애니로는 흔치 않은 호러 미스터리물, 작화로는 개인적으로 업계 최고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P.A 제작. 이 둘만으로도 이 애니를 고르기는 충분했음.(이번 시즌은 유난히 4점이상 풍작이었지만) 작화는 PA답게 멋지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음. 이로하에서 투명하다고 느껴질 만큼 파트텔톤의 화사한 작화를 보여줬다면, 어나더에서는 제방의 이끼나 물탱크의 녹같은 사소한 것에서도 으스스함이 느껴질 정도로 불투명한 작화가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음. 
내용면에서는 호러미스터리라고 하지만 미스터리보다는 호러에 치중한 느낌. Another뒤에 Final Destination이 생략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잔혹한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사건을 멈추는 방법이나 합숙에서 벌어질 참극은 쉽게 예견이 됐지만 범인(死者)은 의외의 인물이었던 점에서 미스터리적 요소도 크게 모자라지는 않는 느낌. 단지 길가다 돌맹이에 걸려 넘어지기만 해도 죽는 Final Destination적 설정인데, 주인공과 히로인만은 사방이 불타는 건물을 멀쩡하게 잘도 돌아다니고 흉기를 든 적을 상대로 묵묵히 반격기를 쓰는 모습에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음. 게다가 사방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눈하나 꿈쩍않는 주인공과 히로인은 조연들의 혼신의 열연(?)에 찬물을 끼얹으며 막판 클라이막스에서 이야기에 몰입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사이코 패스 커플이냐?)

결론
무섭고 미스터리하고 잔혹한 데드씬으로 호러 미스터리라는 원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보임.(쓰르라미는 PA가 만들었어야함!!!!) 그러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둘만 겉도는 듯한 주인공과 히로인은 원래 캐릭터가 그런 건지 연출문제인지 이야기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 끝으로 무의미하게 사람이 죽어나가는 작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음.
평점 4점 유지.

p.s: 잘 만든 작품이긴한데 이렇게 꿈도 희망도 없어서야 BD가 잘 팔릴까? 마치 마마마에서 마도카가 마녀되고 지구 멸망하는 완결을 보고 난 듯한 느낌.
p.s2: 완결 직전까지는 소설을 볼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완결 보고나니 그런 생각 싹 사라짐.


니세모노가타리 Movie&Ani

번역의 어려움


니세모노에 대해서는... 뭐랄까... 니세모노 자체에대해 논하기 이전에 어차피 바케모노의 외전에 불과하다고 할까... 한마디로 뱀다리 같은 거라고 할까...

아니, 뱀다리가 되느냐 용다리가 되느냐는 니세모노에 달린거니까
라지만, 어차피 나에게 바케모노는 이미 "완성"되었으니, 니세모노가 어떤 내용이든 바케모노가 뱀에서 용으로 승천할 일은 없으므로,
니세모노의 최대의 역할은 뱀다리가 되지 않는 정도겠지.
라는 입장에서 보면 니세모노는 뱀다리에 그치지 않고 모피랄까... 뿔이랄까... 아가미랄까... 내가 규정한 바케모노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입장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작화나 물량공세, 자체로만 보면 재미있다고 말할 수도 있는 내용을 떠나서 흑역사로 묻어버리고 싶어지는 졸작이라는 거지. 

그리고 거꾸로 바케모노에 대해서 되짚어 보면, 분량으로 치면 전체 시리즈 분량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다, 니세모노의 8화까지의 내용을 놓고 볼 때, 오히려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먼저 완성되어 버린, 물론 난 소설은 읽지 않았으므로 전부 추리에 불과한 것이지만, 수십명이 함께 작업할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이 선사하는 한계와 가능성, 특이한 연출력을 가진 감독, 신인이라는 풋풋함과 에너지를 지닌 메이져에 갖 데뷔한  작곡가 이 셋이 함께 낳은 사생아라고 생각함. 

고로, 아라라기와 센조가하라가 "진정으로" 맺어진, 유일하게 니세모노에서 의미있는 에피소드인 7화바로 뒤의 에피소드에서 남매가 뒤엉켜 성적 판타지로 점철된 칫솔질이나 해대는 것을 보며,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절대로 내가 이 시리즈의 소설판을 볼 일은 없겠다는 확신을 가졌음. 왜냐면 아라라기가 다른 여캐들에게 칫솔질을 해대는 것을 몇십시간을 들여 뇌에서 재구성하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니까.(그럴꺼면 에로 동인지를 보지) 

여기까지 쓰고나면, 너무 진지한거 아냐? 어차피 애니따위에 뭘 바란 거냐는 뻔한 반응에 대해 무언의 긍정을 보냄과 동시에, 한편으로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도 한낱 연극 대본이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지는 자신도 있음. 물론 바케모노와 세익스피어를 동일 포스팅내에 함께 썼다는 이유만으로 당장 CPU가 불타올라도 할 말이 없는 천벌 받을 짓이겠지만...

p.s: 내용과는 상관없이 드는 생각인데 1. 니세모노에서 여캐들을 침대위에 앉혀놓고 시간 때우고 있을 때 왜 정면 샷이랑 측면 샷에 여캐들 앉아있는 depth가 다른 거임? 2. 8화 끝에 작은쪽 여동생 머리길이가 한달 새에 5cm쯤 자란거 같은데 오프닝도 그렇고 머리가 1년에 60cm쯤 자라는 특이 체질인가?(뭐, 이 애니에 이제 어떤 설정이 나와도 놀라지 않겠지만... 하루 아침에 전세계의 충치균이 전멸할 설정도 봤으니....) 3. 카이키가 신경쓰이던데... 히타기 제외 여캐들은 왜 전혀 신경이 안쓰이고, 어째서 이 듣보잡 중년 악역이 신경쓰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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